3일 오전 티빙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김진성 감독, 배우 오세훈, 조준영, 장여빈이 참석했다.
이날 오세훈은 “좋은 작품, 감독님, 조준영, 장여빈 배우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선배님들과 촬영을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이었다. 촬영하는 순간마다 행복했던 것 같다”라고, 조준영은 “세훈 선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좋은 작가님, 최고의 감독님, 최고의 배우분들, 선배님들과 작품을 촬영할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이었고, 이렇게 공개되기를 너무나 기다렸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여빈은 “나 또한 좋은 작가님, 최고의 감독님, 좋은 배우님들과 또 선배님들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현장에 가는 게 너무 즐거웠는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촬영이 끝나 너무 아쉬웠는데 이렇게 만나게 돼서 반갑다”라고 말했다.
오세훈은 이번 현장에서는 막내가 아닌 조준영, 정여빈 등의 선배로서 이끌어야 하는 역할을 해냈다. 그는 “아무래도 어딜가나 내가 막내였다. 어느덧 이렇게 돼가지고 나보다 어린 친구들과 작업을 처음 하게 됐다. 처음에 사실 부담이 조금 있었던 건 사실이었다. 그러다 보니까 배우들과 어떻게 조금 친해져야 할까가 첫 번째 숙제였다. 그래서 많이 만났다. 만나서 식사도 하고 연락처도 공유해서 문자도 많이 하고. 그러면서 좀 빨리 가까워졌던 것 같다. 그래서 또 촬영할 때 되게 편안하게 했다”라고 밝혔다.
조준영은 “세훈 선배는 같은 소속사지만 한 번도 만난 연은 없었다. 이번에 작품을 통해서 감사하게 같이 하게 됐다. 워낙 유명한 스타 선배님이라 우러러봤는데 먼저 다가와서 챙겨주셔서 편안하게 지내게 된 다음에 촬영에 들어가게 됐다. 여빈 누나나 다른 배우분들한테서도 나는 막내였는데 친해지기가 너무 편했다. 촬영할 때 불편한 것 없이 편하게 촬영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오세훈의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 팀의 케미로 “100점”을 매겼다.
김진성 감독은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의 차별점으로 셀룰러 메모리 증후군을 선택했다. 셀룰러 메모리 증후군을 사용한 이유도 공개했다. 그는 “기존의 하이틴 로맨스와 차이점으로 둔 게 셀룰러 메모리 증후군이다. 일반적인 하이틴 로맨스와 다르게 판타지를 좀 넣어서 두 남자 배우의 브로맨스를 극대화시키려고 했다. 장기 기증 수혜자에게 습관들이나 기억들이 떠오른다는 가설을 가지고 시작했다. 보다가 극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장치가 아니었나. 다른 차별점이라면 기존의 하이틴 로맨스는 젊은 분들한테만 집중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할머니, 부모님도 등장한다. 전세대가 아우를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라고 설명했다.
셀룰러 메모리 증후군을 겪게 되는 준희 역의 조준영은 “셀룰러 메모리라는 것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증후군이었다. 이번 작품을 하게 되면서 알았다. 고유에게 신장을 받게 된 준희가 어떤 행동을 하고 표정을 지어야할지 고민이 있었다.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이라고 하면은 약간 준희가 완전 고유가 되는 느낌보다는 기본적으로 준희가 가지고 있는 베이스에서 고유 물 한방울을 얹은 듯한 느낌으로 어떨까 생각도 많이 했고, 감독님께도 많이 여쭤봤다”라고 신경쓴 부분을 공개했다.
캐스팅 비하인드도 오픈됐다. 김진성 감독은 그중에서도 오세훈의 캐스팅에 굉장히 힘썼음을 고백했다. 그는 “고유 역의 오세훈 배우님은 공을 들이고 007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공을 굉장히 많이 들였다. 처음 만났을 때 항상 오세훈 배우의 멋있음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만 생각했는데, 첫 만남에서 너무 그냥 고유의 모습이, 해맑음이 있었다. 고유는 귀여움도 있다. 그게 너무 잘 보이더라. 딱 보고서 지금도 제 주변에 이야기하고 세훈 배우에게도 항상 이야기하는 게 ‘너무 신의 한 수였다. 오세훈이 고유여서 행복하다’라고 했다. 보시면 더 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불어 “송재림 배우가 2023년에 와서 고박사로 나온다. 과거의 고유일까 고준희일까로 추리하는데 참고하시면서 보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짚었다.
2006년을 배경으로 하는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 18세로 돌아가게 된 오세훈은 “교복을 오랜만에 입었다. 촬영하면서 교복을 많이 입고 학교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까 18살 때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서,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친구들이랑 노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그래서 되게 아무 생각없이 하하호호 웃으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조준영은 “마찬가지로 학창시절이 먼 과거는 아니었지만, 이렇게 고등학생 역할을 맡으면서 친구인 고유와 또 다른 친구로 나오는 순탁이라는 친구와 같이 일탈 그런 신들도 있다. 그래서 그런 약간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놀고 장난치고 등하교 같이 하고의 모습을 보면서 옛날을 회상하게 된 것도 있다. 친구처럼 더 편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여빈은 “나도 교복이었던 것 같다. 학창시절에 그렇게 입기 싫었던 교복이 성인이 되니까 그렇게 입고 싶더라. 순탁, 고유, 준희 같은 친구들이 학창시절에 있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들을 많이 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소연과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정반대이다. 말이 없고 차갑고 까칠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인데 나는 말도 많고 밝고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다. 연기를 하면서 소연이가 배울 게 많은 친구라는 걸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세 배우는 고등학생 때를 대표하는, 자신들만의 회귀 아이템도 공개했다. 오세훈은 “고등학생 때 연습생이었다. 그래서 학교와 회사를 오갈 때 엠피쓰리를 가지고 다니면서 춤도 외우고 해서 그게 떠오른다”라고 기억했다.
조준영은 “세훈 선배가 말씀하신 것처럼 고등학생 때 연습생이라 학교와 회사를 왔다갔다하면서 가방에 꼭 트레이닝복을 개서 넣어가지고 다녔다.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고 회사에 가서는 트레이닝복으로 갈아 입어야 해서 운동복, 트레이닝복을 꼭 가지고 다녔다”라고, 장여빈은 “줄 이어폰, 고등학교 3학년 19살이 됐을 때 무선 이어폰이 유행을 하던 그때여서 이제 그때 이후로 무선 이어폰을 쓰는 게 당연시됐다. 가끔 충전을 못해서 노래를 들어야 하는 때 줄 이어폰을 꺼내 쓰는데 18살의 감성과 향수가 느껴지는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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