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했을까’ ‘출사표’ 꺾으며 산뜻한 시작
‘미쓰리는 알고있다’가 수목극 1위로 첫발을 뗐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연출 이동현, 극본 서영희)는 1부 3.2%(이하 전국기준), 2부 4.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꼰대인턴’보다 각각 1.2%포인트, 2.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미쓰리는 알고있다’의 첫방송 시청률은 전작보다 다소 부진하지만 동 시간대 방송 중인 드라마 가운데는 가장 높은 수치다. 한 주 앞서 편성된 KBS2 ‘출사표'(극본 문현경, 연출 황승기 최연수)는 1부 2.5%, 2부 2.8%를 기록했으며 같은 날 첫방송된 JTBC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 연출 김도형)는 2%에 머물렀다.
닐슨코리아는 “‘미쓰리는 알고 있다’는 60대 이상 여자, ‘출사표’는 50대 여자, ‘우리, 사랑했을까’는 40대 여자가 가장 많이 시청해 각 드라마마다 시청자 층의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쓰리는 알고있다’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을 둘러싸고 용의자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사건극이다. 조한선과 강성연이 주연을 맡았다. ‘우리, 사랑했을까’는 14년 차 생계형 독수공방 슈퍼 싱글맘 노애정(송지효 분) 앞에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4명의 남성이 나타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다.
‘출사표’는 취업 대신 출마를 선택한 취준생 구세라(나나 분)와 좌천당한 엘리트 사무관 서공명(박성훈 분)이 불량 정치인들을 응징하는 과정을 담는다. 각각 미스터리, 로맨스, 오피스 코미디라는 뚜렷한 개성을 내세운 세 수목극은 한동안 뜨거운 시청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